에릭 라네스톨(Erik Lernestål)은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웨덴 문화부 산하 정부 기관인 국립 역사 박물관에 소속된 사진작가입니다. 이 기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고학 단체와 함께 6개의 개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할뷜 박물관(Hallwyl Museum), 스웨덴 역사 박물관(Swedish History Museum), 왕립 무기고(Royal Armory), 스코클로스터 성(Skokloster Castle), 툼바 페이퍼밀 박물관(Tumba Papermill Museum), 그리고 왕립 화폐 박물관(Royal Coin Cabinet)이 포함됩니다.
각 박물관의 목적은 스웨덴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증진하고, 각자가 관리하는 문화 유산을 보존 및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들은 개방과 공유라는 가치를 강력히 믿고 있으며, 따라서 각자의 디지털 자원(컬렉션 데이터베이스, 고해상도 2D 이미지, 3D 모델 등)을 자유로이 사용 및 재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라이선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릭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저희 박물관 중 단 한 곳도 방문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진측량 기술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스웨덴 전역과 세계 곳곳의 더 많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역사적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새롭고 놀라운 방식과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술 자체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기술은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여러 잠재적 툴을 제공할 따름입니다. 그러한 툴 중 하나인 사진측량 기술은 각종 물체의 놀라운 3D 모델을 만들 수 있지만, 맥락에 맞지 않게 사용된다면 화면에 멋지게 표시되는 게 전부일 것입니다.”
국립 역사 박물관에서는 이런 3D 모델에 원본의 기원, 역사, 소유자, 구성 등에 대한 정보를 연결하여 스토리텔링과 지식 전달의 도구가 되어 줄 디지털 에셋을 제작했습니다.
스톡홀름의 할뷜 하우스(The Hallwyl House)는 원래 대부호 발터와 빌헬미나 폰 할뷜(Walther and Wilhelmina von Hallwyl)의 겨울 별장으로 건설되어 1898년에 완성된 건물입니다. 이 화려한 저택은 오늘날 스톡홀름에서 가장 독특하고 흥미로운 박물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택의 각 방은 본래 빌헬미나 폰 할뷜이 꾸민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스웨덴의 후기 빅토리아 시대 생활 방식과 인테리어를 보여 주는 독특한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박물관에는 계단이 많아서, 층계를 쉽게 오르내릴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이 저택은 그 자체로 19세기 후반의 모습을 보존한 타임 캡슐이기 때문에 현대식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17년, 박물관 측에서는 사진측량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박물관의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최상층 화랑의 시험 스캔이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1층의 응접실 10개를 전부 스캔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리얼리티캡처로 제작되고 스케치팹에 게시되었습니다. 각 모델에는 추가적인 설명과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어 저택의 역사와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 및 사용인들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전달합니다. 오픈 라이선스(CC-BY) 하에 모델들을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재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할뷜 하우스의 대응접실(Hallwyl House's Great Drawing Room) 3D 투어는 스케치팹에서 직접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에릭은 파나소닉(Panasonic) GX8 카메라에 25mm 렌즈를 장착해 방마다 1,300~2,500장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아래에서 실제 캡처 과정의 일부와 리얼리티캡처에서의 카메라 정렬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캡처는 방 주변에서 서로 다른 세 가지 높이로 반복 진행되었습니다.